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천만 관객 돌파 영화 (문단 편집) === 2022년 === > 냉정히 보면 극장산업은 장기적인 하향산업입니다. 예전처럼 극장과 집의 감상 환경 차이가 크지 않고 오히려 지방 극장의 일반관보다 더 좋은 환경을 갖춘 분들도 많죠. > '''영화를 데이트나 여가로 즐길 젊은 층 인구는 빠르게 줄고 있으며, 요즘 연인들은 예전처럼 극장을 자주 찾지 않습니다.''' > > '''상황이 이런데 4년 만에 티켓 값이 50%가 올랐다고!!''' > 만약 영화가 그대로 만원이었으면, 관객들은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 4]]〉와 〈[[헤어질 결심]]〉 둘 다 봤을걸? 오히려 봐야 할 영화 풍년이라고 좋아했을 거야!! > 지금 이 사태를 본 영화인들이, 헤어질 결심 같은 걸 또 만들 엄두를 낼까? 우연히 그런 영화가 나왔다고 가정해도, 그 영화가 과연 극장에 걸릴까? > ---- > [[부기영화]] [[https://page.kakao.com/content/53397318/viewer/60070042|160화. 헤어질 결심]][* 현재 영화 산업의 양대 불안 요소인 OTT의 성장과 영화값 인상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정확히 짚었다. 여기서 언급된 [[헤어질 결심]]은 비청불에 수위도 비교적 낮은 편이고 칸 영화제 감독상까지 수상한 작품이지만, [[박찬욱]] 감독의 다른 수위 높은 청불 영화보다 오히려 관객 수가 더 적었다.] 2022년에는 OTT 시장 침체, 거리두기 전면 철폐, 코로나19로 개봉을 연기한 블록버스터 기대작이 대거 개봉하는 등 극장 흥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기 때문에, 천만 관객 돌파작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좋은 예시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에 바로 개봉하여 첫 날 관객수만 71만 명을 기록했으며, [[어린이날]] 특수까지 겹치며 1주일에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최종 588만 관객을 동원해 전편보다 44만 명 더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그리고 이후 [[범죄도시2]]가 개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의 콘텐츠를 다시 찾기 시작한 경향 덕분에 상대적으로 큰 반사 이익을 보았고, 천만 관객을 넘어 1,200만 관객을 넘기면서 범죄도시2는 코로나 이후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되었다. 그러나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를 다시 부활시켰음에도 이후 천만 관객 돌파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멀티플렉스 3사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인해 주말 티켓값이 '''15,000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CGV]]의 티켓값이 가장 높은데,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2020년 10월 26일, 2021년 3월 18일, 2022년 4월 4일로 총 1년에 한 번 1,000원씩 관람료를 올렸다. 게다가 CGV가 기술 특별관인 [[IMAX]], [[4DX]], [[ScreenX]]를 독점하고 있는 탓에 특별관들의 관람료도 증가하면서 매니아들의 반발을 가져왔다.] [[외계+인 1부]]의 흥행 참패와 함께 평가가 좋은 영화가 아니면 비싼 돈을 주고 영화를 보기 부담되는 탓에 영화관을 찾지 않는 경향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영화표 값의 인상을 고려해도 관객 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해 오히려 영화값 인상 이전보다 수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외계+인 1부]]와 [[비상선언]] 등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었던 작품들의 평가가 상당히 좋지 않은 탓에 한국 영화 투자 산업 자체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물론 긍정적인 예측도 존재하는데, 국민들이 점차 영화를 선택할 때 리뷰를 중시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평가가 상당히 좋은 영화가 개봉한다면 그쪽으로 관객이 쏠려 천만 돌파와 함께 영화값 인상의 수혜로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수익을 더 벌어들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 예로 [[탑건: 매버릭]]은 첫 2주 동안의 관객 동원률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높은 편은 아니였지만, 모든 평점 사이트의 기록을 깨 버리는 파천황적인 행보와 함께 장기 상영하며 롱런하는 데 성공했다. 즉 코로나 이전에 비해 크게 낮아진 오프닝 스코어를 관객 밀집 현상으로 커버할 수 있다면 천만 관객 돌파 영화는 앞으로도 꾸준히 등장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부정적인 예측이 맞아떨어진 사례로는 '''[[한산: 용의 출현]]''', 긍정적인 예측이 맞아떨어진 사례로는 '''[[아바타: 물의 길]]'''이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의 후속작인 데다 평가도 괜찮고 흥행 보증 수표인 [[이순신]] 코드도 활용한 만큼 천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고는 했는데, 뚜껑을 열어 보니 영화를 즐기는 인구 자체가 줄어들어[* 흥행 그래프도 일반적인 한국 영화 흥행작들의 형태와 비슷한데, 그 크기만 쪼그라들었다.] 720만 관객에 그쳤다. 반면 아바타: 물의 길의 경우 오프닝 스코어는 기대 이하였지만, OTT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만의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시킨 덕분에 관객들이 밀집하고 롱런에도 성공하면서 마침내 코로나 이후 첫 천만 관객 돌파 외화가 되었다. 이로써 2022년에는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총 2편이 배출되었다. 결과적으로 2022년은 '[[아바타(영화)|아바타]]의 후속작' 정도 되는 네임밸류가 없으면 천만 관객 돌파가 불가능했던 해로 남았으며, 2023년을 거쳐 빠르게 영화를 즐기는 인구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천만 돌파 작품 수는 팬데믹 이전과 큰 차이가 없으나, 관객들이 특정 영화에만 밀집하는 관객 수 쏠림 현상으로 인한 양극화가 발생해 성수기든 비수기든 평가가 좋지 못하거나 대중성이 떨어지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조차 힘들어진 시기가 찾아왔다.[* 실제로 2022년 한국 영화 시장 총 관객 수는 1억 1,280만 명인데, 4월까지는 팬데믹 기간이였으니 3분의 1을 떼고 생각해도 '''2000년대 후반 수준이다'''. 2013년부터는 꾸준히 2억 명이 넘는 관객 수를 동원하던 시장이였는데, 팬데믹이 휩쓸고 지나가자 시장이 복구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심대한 피해를 입었다.] 반면 영화 시장이 아닌 영화 수익 자체에만 주목한다면, OTT 플랫폼으로 영화를 시청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며 제작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생기게 되었다. 예시로 [[한산: 용의 출현]]이 [[쿠팡플레이]]에 150억 원을 받고 독점 선공개 계약을 체결했는데, 극장에게 50%를 배분하는 영화관 매출액과 달리 이 금액은 제작사에게 온전히 돌아간다. 이를 합하면 한산: 용의 출현으로 제작사가 벌어들인 수익은 딱 1,000만 관객 수준이 된다.[* 단순히 쿠팡플레이 선공개 계약만 따진 금액이 이 수준이다. 이후 넷플릭스에서도 2023년이 시작하기 직전에 스트리밍이 시작되었기에 실질적인 수익은 이보다 약간 더 높다.] 소비 패턴의 변화로 피해를 입은 건 극장에 한정되며 영화 제작사는 예상보다 손실을 크게 줄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고려하면 아이러니하게도 앞으로 천만 돌파 영화는 한국 영화보다는 '''외화에서 더욱 활발하게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이어진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영화관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2022년의 세계 영화 시장은 그렇게 흘러갔다.[* 팬데믹 해제 직후 개봉한 범죄도시2를 포함한 영화들이 개봉한 이후, 변경된 소비 패턴의 2022년 국내 흥행 1위는 아바타: 물의 길, 2위는 탑건: 매버릭이다. 세계 흥행 순위도 이와 동일한데, 두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영화관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체험'을 극대화시켜 관객이 밀집된 영화라는 것.] 대형 자본을 투입해 [[CG]]나 음향 면에서 한국 영화에 비해 극도로 발전된 할리우드 영화들은 이러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밖에 없고, 팬데믹 이후 그러한 자본의 격차가 문화권의 격차마저 극복하는 현상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